ⓒ방송인 강병규가 24일 오후 서울 반포동 서초아트홀에서 고소관련 기자회견을 갖던 중 사색에 잠겨있다. 이명근 기자 |
1일 강병규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백상의 정관영 변호사는 "오는 21일 첫 공판이 열린다"면서 "강병규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규는 검찰에 여자친구 최모씨, 지인 박모씨 등과 함께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강병규와 여자친구 최씨가 권씨와 공모해 연애 사실을 폭로하지 않는 조건으로 합의금을 받아내려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병규는 지난달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의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주장하며 이병헌에 대해 허의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첫 공판 기일이 결정됨에 따라 강병규가 과연 법정에서 어떤 증인과 증거를 제출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강병규는 기자회견 당시 이병헌의 전 여자친구 권씨가 직접 썼다는 글 등을 공개한 바 있다.
이런 글들과 아울러 또 다른 증거를 제출할지, 또 이번 사건과 관련해 권씨 등을 증인으로 내세울지 역시 관심을 끈다. 현재 권씨는 지난해 12월 캐나다로 출국한 뒤 입국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권씨가 이병헌을 상대로 고소한 사건 역시 공판이 뒤로 미뤄졌다. 강병규는 기자회견에서 권씨와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관영 변호사는 "증인이나 증거 등에 대해 강병규와 아직 논의하지 않았다"면서 "아직 기일이 남아있는 만큼 차분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