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이경규가 KBS 2TV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죽기전에 해야 할 101가지' 코너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인근 음식점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자리에서 "내가 예능 30년을 해왔지만 지금처럼 열정적으로 하는 것은 처음이다"고 밝혔다.
"우리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잘되고 있는 것이 맞느냐"고 먼저 물은 이경규는 "이렇게 잘 될지는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나에게는 야외를 뛰는 이런 버라이어티는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면서 "방송을 데뷔하고 이렇게 열심히 하는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최고로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열심히 하면 안되는데. 하하"라고 덧붙였다.
이경규는 또 이 자리에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 행에 대한 속내도 드러냈다. 현재 남아공월드컵은 방송 3사의 중계권 문제로 인해 현장에 간다 해도 방송에 난항을 겪을 수밖에 없다.
그는 "사실 우리가 가고 싶다고 간다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가고 싶다"고 피력했다.
이경규는 이 자리에서 이 프로그램의 선전 이유에 대해 "멤버모두 힘든 일 다 거친 멤버들이다. 누구든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튀려고 하거나 잘 풀려야지라는 생각이 없기 때문에 잘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욕심을 부리지 않기 때문에 소소한 모습을 통해 시청자의 호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남자의 자격'을 통해 KBS예능프로그램에 성공적으로 안착, 중견 코미디언의 저력을 과시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남자의 자격'은 시청률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