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엄정화 vs 故머피, 스릴러 영화 대결

김건우 기자 / 입력 : 2010.04.0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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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데드라인'(오른쪽) <사진출처=영화포스터>


섹시한 매력의 엄정화와 고 브리트니 머피가 비슷한 소재의 영화로 연기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엄정화와 고 브리트니 머피는 각각 영화 '베스트셀러'와 '데드라인'으로 관객을 찾는다. 두 영화는 작가를 주인공으로 외곽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을 다룬다는 공통점이 있다.


엄정화는 15일 개봉하는 '베스트셀러'로 '오로라공주'에 이어 다시 스릴러 도전에 나선다. '베스트셀러'는 표절 시비에 휘말린 베스트셀러 작가가 미스터리한 저택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어디선가 들리는 목소리, 희수(엄정화 분)는 이 목소리에 끌려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 그리고 그 저택에 살인사건의 비밀이 숨어있다는 확신을 가진다.

그동안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이미지가 강했던 엄정화는 모성애와 함께 편집증에 시달리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스태프들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저수지에 뛰어들어 연기를 펼친 부분에 큰 점수를 줬다.

고 브리트니 머피는 8일 개봉하는 영화 '데드라인'에서 시나리오 작가 앨리스 역을 맡았다. 앨리스는 각본의 마감일에 맞춰 외곡의 저택에서 작업을 하면서 이상한 기운을 느낀다. 그녀는 물기에 젖은 발자국을 따라 다락방에 가게 되고 발견한 비디오테이프의 진실을 추적한다.


'데드 라인'은 지난해 12월 20일 32세의 젊은 나이에 심장마비로 사망한 브리트니 머피의 유작. 그녀는 폐렴 및 빈혈, 약물중독 등 복합적인 원인으로 사망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미국 개봉 당시 '데드 라인'의 포스터가 그녀의 죽음을 암시했다고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두 작품은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의 연기대결을 비슷한 소재, 장르의 영화에서 만난다는 점에서 흥미를 끈다. 영화 속 초점을 잃은 초췌한 욕조 속의 모습도 닮았다는 평가다. 관객들이 두 사람 중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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