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임성균기자 |
펑키한 재즈 음악과 함께 드디어 촬영이 시작됐다. 강렬한 뱅 헤어를 한 베카가 센터에 앉고, 레이나와 리지가 옆에 앉았다. 그 뒤에는 큰 언니 가희와 정아, 그리고 나나와 주연이 자리를 잡았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지만, 이들은 김영준 포토그래퍼의 셔터 소리에 짜여진 듯 포즈를 취했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강렬하게, 때로는 자연스럽게, 프로페셔널한 이들의 포즈에 스태프들은 감탄사를 연발한다.
사진을 찍은 후면 으레 모니터 앞에서 자신들의 포즈를 꼼꼼히 점검한다. 그리곤 서로의 포즈에 대해 조언하는 모습에서 끈끈한 의리가 느껴진다.
애프터스쿨ⓒ임성균기자 |
다시 촬영이 시작되고, 이번에는 의자를 두 개 놨다. 한 의자는 베카, 한 의자에는 주연과 가희가 서로를 등 뒤로 대고 걸터앉고, 그 뒤 사이사이 리지와 정아, 레이나와 나나가 서 포즈를 취했다.
함께 촬영을 계획한 아레나 강정민 패션디렉터는 "키가 크고 몸매 라인이 예뻐서 그런지 옷을 잘 소화한다"며 칭찬하고. 이에 애프터스쿨의 레이나는 "저희 그룹 평균 키가 168.5센티거든요. 제가 제일 작은데 165에서 166센티니 정말 크죠?"라며 자랑했다.
다음 컷을 찍기 전 옷을 갈아입는 시간. 잠시 쉬는 시간을 틈타 조촐한 떡볶이 파티를 가졌다. 떡볶이, 김치 김밥, 야채 김밥, 먹물 김밥, 고구마 맛 탕 등 다양한 음식이 즐비하지만, 사실 이것들은 모델의 몫은 아니다.
모델들은 대부분 음식이 즐비한 식탁 구석에 있는 물만 마시는데. 애프터스쿨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맛나게 음식을 즐겼다. 헉! "이런 고 칼로리 음식 먹어도 되나요?"라고 묻자, 가희와 정아는 "우리 이거 안 먹으면 죽어요"라며 웃는데.
애프터스쿨ⓒ임성균기자 |
다른 멤버들 역시 "다이어트는 안 먹는 것보다 제 때 끼니를 거르지 않고 먹으며 운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렇게 잠깐의 휴식 시간은 지나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