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 MBC 아나운서 <사진제공=MBC> |
깜짝 결혼 소식을 전한 박혜진(32) MBC 아나운서는 아직까지도 '앵커'란 말이 시청자들에 더 익숙한 인물이다.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3년여 간, 김주하 앵커의 뒤를 이어 MBC 간판 뉴스 프로그램 '뉴스데스크'의 여자 앵커를 맡아서다. 박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를 맡았을 당시, 차분한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1978년생으로 홍익대 출신인 박 아나운서는 지난 2001년 MBC에 아나운서로 입사하며 방송 생활을 시작했다. '뉴스데스크'에 발탁되기 전에는 '생방송 화제집중'도 오랜 기간 진행했다. 지금은 매주 금요일 오후 방영되는 다큐드라마 형식의 교양 프로그램 '성공의 비밀'을 이끌고 있다.
박 아나운서는 90년대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탤런트 박지영의 열 살 아래의 친여동생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박 아나운서는 MBC에 입사했을 당시부터 유명세를 탔다. 박 아나운서의 언니인 박지영은 영화 '우아한 세계'에서 송강호와 연기 호흡을 맞췄으며 최근에는 MBC '아직도 결혼 싶은 여자'에도 출연했다.
박혜진의 언니인 연기자 박지영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한편 5일 MBC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혜진 아나운서는 오는 5월 22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MBC의 한 관계자는 "박혜진 아나운서는 최근 아나운서실 동료들에게 곧 좋은 소식을 알리겠다며, 결혼 소식이 임박했음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당초 박 아나운서는 MBC 아나운서들의 홈페이지인 '언어운사'를 자신의 결혼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릴 계획이었다"라면서도 "하지만 5일부터 시작된 MBC 파업으로 결혼 공식 발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박 아나운서는 예비 신랑의 구체적 신상에 대해서도 알리기를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