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미국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가수 은지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만능 엔터테이너 은지원(32)이 20일 미국 하와이에서 첫 사랑 이 모씨와 웨딩마치를 울린다.
7일 소속사 짐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은지원은 지난 3월 29일 결혼식을 치르기 위해 예비신부 이씨가 있는 하와이로 출국, 20일 하와이 관습에 따라 인근 해변에서 가족과 친지를 모시고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린다.(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최초 보도)
은지원 소속사 측은 "방송 스케줄상 결혼식을 마치고 곧바로 입국할 예정이며, 결혼 20여 일을 남기고 미리 출국한 것은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서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혼여행은 하와이 인근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대신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은지원은 고정 출연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의 남극행이 불발되면서 현재 3주 방송분 녹화를 이미 마친 상태. 오는 23일 진행되는 '1박2일' 코너의 촬영에 합류할 예정이다. 엉뚱하고 예측하기 힘든 돌출행동으로 '은초딩' 캐릭터로 자리 잡은 은지원은 이제 '은신랑'이 되어 시청자를 만나게 됐다.
두 사람은 은지원이 미국 하와이에서 유학 생활을 시작한 지난 1994년 만나 교제를 시작했다. 하지만 1996년 연예계 데뷔를 앞두고 은지원이 한국으로 귀국, 헤어지게 됐다. 하지만 지난 2008년 두 사람은 재회했고, 결국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결혼을 올리게 됐다.
은지원의 아내 이씨는 축구선수 이동국의 아내인 미스코리아 이수진 씨의 친언니다.
네티즌들은 은지원의 결혼이 첫 사랑과의 결실이라는 점에 응원을 보내고 있다. 대부분의 네티즌은 "첫 사랑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데 정말 대단하다", "두 사람이 정말 행복한 생활을 하기 바란다" 등의 축하인사를 건넸다.
한편 은지원의 결혼식과 관련,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결혼식 참여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은지원과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은 5촌 사이. 박 전 대표는 은지원의 5촌 당고모다.
박 전 대표의 보좌관은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국내도 아닌 하와이 결혼식이라 아직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며 "박 전 대표가 보통 가족행사의 경우에는 참석을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은지원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 30주기 추도식에 참석할 정도로 가까운 친척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박 전 대표의 은지원 결혼식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은지원은 1997년 6인조 남성그룹 젝스키스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학원별곡', '로드파이터', '커플' 등 숱한 히트곡을 낸 은지원은 젝스키스 활동 당시 '은각하'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0년 솔로 데뷔 음반 'G'를 발매, 솔로로 변신한 뒤 '만취 인 멜로디', '미카사로', '올빼미' 등으로 활동하며 아이돌의 이미지를 벗고 힙합 가수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5집 '플라토닉' 타이틀곡 '싸이렌'으로 오랜만에 댄스 가수로서의 면모를 과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최근 디지털 싱글 '술김에...'를 발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