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도사'와 만난 김연아가 6시간 녹화에도 쌩쌩한 모습으로 피겨여왕다운 에너지를 자랑했다.
김연아는 지난 7일 오후 4시께부터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에서 MBC '황금어장' '무릎팍도사' 녹화에 임했다. 4시가 조금 못 미쳐 시작한 녹화는 오후 9시30분이 지나서야 끝났다. 3시간을 우습게 넘기는 '무릎팍도사' 녹화 시간이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더 오래 긴장된 분위기 속에 녹화가 이어졌다.
현장에 함께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김연아는 긴 방송 녹화에도 불구하고 당당하고 생기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벤쿠버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어려움과 이후의 고민들, 은퇴설 등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도 다뤄졌지만 녹화를 마친 김연아는 출연진과 제작 스태프 등에게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전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녹화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MBC 노조 파업과 언론의 과다한 관심에 대한 우려로 최소의 인원만이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다.
한편 이날 녹화분의 방송 예정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MBC예능국 관계자는 "일단 파업이 끝난 뒤에야 방송이 언제 나갈지 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