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천식(33)이 10일 결혼식을 올렸다.
문천식은 이날 오후 5시 여의도 63씨티 컨벤션 웨딩홀에서 6살 연하의 스튜어디스 손유라씨와 웨딩마치를 울리고 영원한 사랑을 약속했다.
이날 결혼식은 문천식과 절친한 개그 콤비를 이뤘던 개그맨 고명환의 사회로 진행됐다.
결혼식 주례는 김동걸 목사가 맡았고, 축가는 문천식과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친분을 나눈 가수 알렉스와 스윗스로우, 김태우가 맡아 아름다운 멜로디로 두 사람의 결혼식을 축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평소 문천식과 친분을 나눈 동료 개그맨 임하룡, 이용식, 박수홍, 이승환, 박준형, 박성호, 김수용, 박희진, 김미연, 김영철, 배칠수, 김효진, 윤택 및 조향기, 전미선, 김창렬, 홍경민 등 방송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결혼식을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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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천식은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어디서 괜찮은 척하는, 센척하는 신랑이 아니라 앉으면 앉고 서라면 서는 신부에게만은 착한 신랑이 되고 싶다. 그리고 집밖에서는 당당한 남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첫날밤을 위해 등산으로 하체를 단련했다. 허니문베이비를 꼭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는 2명 정도 낳고 싶다"고 덧붙였다.
문천식은 또한 "나와 다르게 입체적으로 생긴 사람을 좋아하는데, 신부가 그렇다. 초등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닮은 외모 때문에 큰 코가 콤플렉스인데, 웨딩사진을 본 분들이 '인조인간'이라고 해서 상처를 받았다"면서 "자연미인이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해명하며 예비신부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문천식은 2008년 자신이 탑승한 국내선 비행기 안에서 예비신부에게 첫눈에 반해 이름만으로 미니홈피를 찾아내 진심어린 편지를 보냈고, 계기로 교제를 시작했다. 문천식은 지난해부터 방송을 통해 예비신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왔다.
문천식은 1999년 MBC 10기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드라마 '오! 필승 봉순영', '황진이', '헬로 애기씨', '그대의 풍경', '대왕세종', '흔들리지마' 등에 출연했다. 더불어 뮤지컬에도 출연하는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