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
'가요계의 섹시퀸' 이효리의 솔로 정규 4집 수록곡들의 음원이 불법 유출되면서, 이효리 측이 당초 계획한 예정일에 음원 및 음반을 공개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효리는 음원을 선공개한 4집 수록곡 '그네'를 제외한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Chitty Chitty Bangbang) 등 다른 모든 곡들의 전체 음원을 솔로 정규 4집 발매일인 오는 13일 0시에 한꺼번에 외부에 정식 공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11일 현재 '치티치티 뱅뱅'의 전체 음원은 물론 다른 수록곡들인 '브링 잇 백'(Bring it Back)과 '하우 디드 위 겟'(How did We Get)의 전체 음원도 여러 인터넷 사이트에 불법유출 돼 있는 상태다. '하우 디드 위 겟'은 이효리가 오랜 기간 SBS '패밀리가 떴다'에 함께 출연한 빅뱅의 대성과 함께 한 감성 넘치는 곡이다.
이번 사태와 관련, 이효리 소속사 측은 당초 예정보다 음원 공개를 빨리할 지를 놓고 고민에 빠졌다.
이효리 측은 11일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에 "단언하지만 이번 음원 불법 유출은 절대 노이즈마케팅이 아니며, 이로 인한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이효리와 우리"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너무나 좋지 않은 음질의 음원이 불법 유출돼 인터넷상에 돌아다니는 폐해가 있기에, 무척 속상하긴 하지만 팬들에 원래 상태의 최고 수준의 음원을 들려주기 위해 음원 공개 일정을 앞당기는 것도 현재 심도 있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을 비롯한 4집 수록곡들의 전체 음원 공개가 12일 이뤄질 가능성도 한 층 높아졌다. 하지만 오프라인 음반 발매는 공정과 유통 과정에서의 계획된 날짜 때문에, 당초 예정대로 13일 이뤄질 확률이 크다.
한편 이효리 소속사인 엠넷미디어 측은 이번 음원 불법 유출과 관련, 이날 "불법 유출을 확인했다"라며 "현재 원인 파악과 함께, '치티치티 뱅뱅' 음원 유출의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음원이 올라 있는 해당사이트를 통해 삭제 조치를 취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초 유출자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도 취할 것"이라며 "정말 공들여 만들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을 벌일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허탈해 했다.
또한 "가수들과 제작자들이 온 힘을 쏟아 만든 음원에 대해 많은 분들도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셨으면 한다"라며 "그러면 이런 일은 아예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효리의 '치티치티 뱅뱅' 등 정규 4집 음원은 음반 제작 및 방송 심의 등을 위해 관계자들에는 이미 전달된 상태다.
이효리 측은 지난 9일 오후 5시 각종 포털사이트를 통해 '치티치티 뱅뱅' 29초 길이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아래)을 공개, 큰 관심을 불러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