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과 서우가 본격적인 연기대결에 돌입했다.
두 사람은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극본 김규완. 연출 김영조 김원석)에서 8년 세월이 흐른 뒤 성인으로 변신한 모습으로 연기를 펼쳤다.
문근영은 아버지 김갑수의 가업을 이어받고 사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서우는 발레리나의 길을 걷는 모습으로 변신, 시청자의 모습을 사로잡았다.
눈에 띄는 변화는 외형적 변신. 문근영은 긴 생머리 모양에서 단발머리로 바꾸고 학구파적인 모습으로 변했다. 서우는 화려한 여대생의 모습으로 변신해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첫 회에서 지난 4회까지 고교생을 연기했던 이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본격적인 성인 연기를 펼치며 불꽃 튀는 연기대결도 펼쳤다. 문근영은 더욱 냉소적인 '은조'를, 서우는 서서히 새어머니 이미숙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잃어버렸던 자신의 입지를 찾아가려는 '효선'으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일단 성인으로 변신한 두 사람의 변신은 성공적. 문근영은 한층 성숙한 여인의 향기를 뿜어냈다. 특히 사업에 대한 열의를 보이는 전문직 여성으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소화해냈다.
서우 역시 드라마 초반 과장된 연기라는 일부의 지적을 불식시키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캐릭터를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또한 서우는 실제 발레를 배웠던 경험을 살려 이날 방송을 통해 어색하지 않은 발레실력을 뽐내며 우아한 자태를 드러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첫 회에서부터 선보인 명품 눈물 연기 역시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는 아이돌멤버 2PM에서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택연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신데렐라언니'는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유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택연의 합류와 성인이 된 문근영 서우 천정명이 얽히고 설킨 애정구도를 형성할 예정으로 업계 안팎에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