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나란히 출발한 지상파 3사 수목드라마가 1강 2중 체제를 굳히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방송된 '신데렐라 언니'는 19.1%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일 17.7%보다 1.4% 포인트 상승한 기록. '신데렐라 언니'는 지난달 31일 첫 방송이 된 이래 시청률이 꾸준히 상승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된 MBC '개인의 취향'은 11.8%, SBS '검사 프린세스'는 이날 10.4%를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구도는 첫 회부터 계속 이어졌다. '신데렐라 언니'가 5회 연속 1위를 고수한 가운데 '개인의 취향'과 '검사 프린세스'가 차례로 뒤를 이은 것.
주목할 것은 '검사 프린세스'의 약진이다. '검사 프린세스'는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찬란한 유산' 소현경 작가와 진혁 PD가 의기투합해 예의 실력을 드러내고 있다. 주연을 맡은 김소연의 변신도 시청자의 호평을 사고 있다.
'검사 프린세스'는 당초 '개인의 취향'에 3~4% 가량 시청률이 차이 났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턱 밑까지 쫓아왔다. 손예진 이민호를 내세운 '개인의 취향'은 MBC 파업으로 기술 스태프가 빠지면서 탄력을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은 설정에 공감하는 20~30대 여성팬들의 지지가 크기 때문에 대대적인 반격도 기대된다.
1강 2중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수목드라마 경쟁이 어떻게 진행될지 시청자들의 즐거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