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왼쪽)와 비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엠넷미디어 |
가수 이효리와 비가 컴백, 온라인 음원차트 장악에 나섰다.
지난 3월 말 스페셜 음반 타이틀곡 '널 붙잡을 노래'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선공개한 비는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변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이효리는 지난 12일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정규 4집 음원 전곡을 공개했다. 타이틀곡 '치티치티 뱅뱅'은 각종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주간차트 1위 또한 수월하게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효리는 앞서 선공개한 '그네'가 타이틀곡 공개 전 '널 붙잡을 노래'와 함께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고 비는 지난 6일 공개한 후속곡 '힙 송'이 무서운 속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당분간 두 사람의 음원차트 1, 2위 독식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비와 이효리가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독식하고 있는 가운데 3위는 누가 차지하고 있을까.
이효리와 비의 맞대결에 가려진 3위 다툼은 치열하다. 주요 6개 음원사이트 일간차트 및 주간차트 3위를 각기 다른 가수들이 차지하며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는 것.
KBS 2TV '신데렐라 언니'(왼쪽)와 MBC '개인의 취향' |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드라마 OST의 선전이다. 지난달 31일 동시에 시작한 MBC '개인의 취향'과 KBS 2TV '신데렐라 언니' OST들은 여러 곡이 동시에 온라인 음원차트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태우가 부른 '빗물이 내려서'('개인의 취향' OST)는 소리바다 4월 1주차 주간차트 3위, 예성이 부른 '너 아니면 안돼'('신데렐라 언니' OST)는 싸이월드 일간차트 2위, 윤하가 부른 '말도 안 돼'는 벅스 주간차트 3위를 차지하며 각각 이효리, 비와 경쟁하고 있다.
엠넷닷컴 주간차트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가 부른 '2010 페스타 온 아이스' 주제가 '매직'이 사랑받고 있고 멜론과 도시락 주간차트에서는 애프터스쿨의 '뱅'이 이효리와 비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여기에 오는 19일 남성그룹 2PM이 새 싱글 '돈 스탑 캔 스탑(don't stop, can't stop)'의 음원을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공개하며 비, 이효리이 1위 경쟁에 참여할 예정이다. 지난 해 말 '하트비트'로 대한민국 대표 남성 아이돌 그룹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된 2PM이 두 톱스타에 맞서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가요계의 관심이 높다.
이 밖에도 걸그룹 시크릿의 '매직', 올 초 가요계를 휩쓸었던 소녀시대의 '런 데빌 런', 2AM의 '잘못했어'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나얼의 소집해제 후 새 음반을 발매한 브라운아이드소울 역시 은근한 인기로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어 향후 가요 차트의 흐름이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