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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이 연출작 중 절반 이상이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15일(현지시간) 이창동 감독의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창동 감독은 총 5편의 연출작 중 3편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0년 '박하사탕'이 감독주간에 초청되는 것으로 영화제와 인연을 맺었다. 2007년에는 '밀양'이 초청돼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지난해에는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창동 감독의 칸 진출은 영화제가 한국 영화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시기와 맞물려있다. 일상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이는 스타일도 칸 영화제가 사랑해온 부분이다.
'시'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에서 손자와 함께 살고 있는 미자(윤정희 분)가 난생 처음 시 쓰기에 도전해, 세상에 대한 아픔을 시로 표현해내는 이야기다. 국내는 5월 13일 개봉한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남부 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