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의 가수 김이지(30, 본명 김희정)가 700여 하객의 축하 속에 행복한 웨딩마치를 울렸다.
김이지는 17일 오후 6시 서울 논현동 임리피얼 팰리스 호텔 두베홀에서 동갑내기 증권사 직원 송현석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송씨는 모 증권사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김이지의 결혼식에는 베이비복스로 함께 활동했던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박솔미 홍경민 등 동료 선후배 연예인들도 참석, 김이지의 앞날을 축복했다.
개그맨 정준하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결혼식은 신랑 송씨의 연세대 건축학과 은사인 정림건축 이필훈 대표가 주례를 맡았으며 베이비복스 멤버들과 홍경민, 왁스가 축가를 불렀다.
김이지는 앞서 오후 5시 예비신랑과 함께 취재진 앞에서 행복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다소 긴장된 모습의 송씨와 달리 행복한 표정의 김이지는 "오늘이 만난 지 1년 되는 날"이라며 "실감이 안 났는데 오늘 식장에 와보니 비로소 결혼한다는 실감이 든다"고 밝혔다.
김이지(왼쪽)-송현석 부부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김이지는 "어젯밤 좋은 꿈 꿨느냐"는 물음에 "남편하고 싸우는 꿈을 꿨다"고 웃으며 말했다.
신랑 송씨는 "만난 지 1년 밖에 안됐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들이었다"며 "앞으로 행복한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결혼 각오를 말했다.
김이지는 "이렇게 축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행복하게 잘 살게요"라고 행복한 다짐을 밝혔다.
김이지(오른쪽)-송현석 커플이 입맞춤을 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
지난 1997년 걸그룹 베이비복스의 리더로 가요계에 데뷔 인기 몰이한 김이지는 경희대학교 무용학과를 졸업한 재원으로, 늘씬한 몸매와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고루 갖춘 미인으로 남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다. 베이비복스가 해체한 뒤에는 연기자로 변신, 각종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를 만났다.
케이블 m.net 연예정보프로그램 '연예와이드뉴스'의 진행자로 활약하며 입담을 과시하기도 했다. 현재는 KBS JOY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다녀오겠습니다' 시즌2 '미녀들의 1박 2일'에 출연중이다.
한편 김이지-송형석 부부는 결혼식 후 서울에서 첫날밤을 보낸 뒤 19일 터키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이번 결혼식은 김태욱이 대표로 있는 아이웨딩의 주관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