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사진제공=인사이트> |
'가왕'(歌王) 조용필(60)이 환갑 및 음악 인생 42년째를 맞은 소감을 직접 전했다.
조용필은 오는 5월 28일과 29일 이틀 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자는 취지 아래 '러브 인 러브'란 타이틀로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조용필은 지난 16일 서울 강남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콘서트를 앞둔 느낌 및 환갑이 된 기분을 밝혔다.
조용필은 "일을 하다 보니까 60세라는 게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예전에는 제가 60돼서 무대 설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는데, 막상 60세가 돼보니 이전과 다를 바가 없다"라며 웃었다.
이어 "팬들이 신문에 광고고 내는 등, 제 주위 분들이 '환갑, 축하한다'고들 말씀해 주시는 데 물론 고맙다"라면서도 "저는 사실 환갑 당일에도 이번 콘서트를 준비 차 해외 스태프들을 만나 위해 외국에 나가 있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1950년 3월 21일생으로, 올해 만 60세를 맞은 조용필이 나이를 잊고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데는 그의 음악과 무대에 대한 열정이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조용필은 이번에도 한국 가요 사상 첫 대기록에 도전한다.
조용필 측은 이번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 단독 콘서트에 에 하루 5만명 씩, 총 10만명의 유료 관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용필이 그 간의 공연에서 보여 준 관객 동원력을 고려한 수치이다.
이로써 조용필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내에서 열린 콘서트 사상, 최단 기간 최다 관객 기록에 도전하게 된다. 고 마이클 잭슨이 지난 1996년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이틀 간 가진 공연에도 6만 5000명의 관객이 찾았을 뿐이다.
뿐만 아니다. 조용필은 노래 편곡 뿐 아니라 무대, 조명, 영상, 음향 등 모든 부분을 직접 관장하는 등 이번 공연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조용필은 "개인적으로는 만 60세가 되는 해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뜻있는 공연을 해 보자는 마음이 있었다"라며 "그 간 해 보고 싶었는데 못해본 것들도 많은데, 이번에는 다 할 생각"이라며 이번 공연에 남다른 정성을 쏟고 있음을 내비쳤다.
이어 "다른 콘서트 때 보다 2, 3배 더 좋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콘서트 장소가 크다 보니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공연을 보시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썼다는 것을 여러분들께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조용필은 지난 68년 데뷔, 40년 간 '돌아와요 부산항에' '창밖의 여자'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허공' '모나리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겨오며 국민 가수로 인정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