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사진=인스타일 |
오는 5월 2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고소영이 연인 장동건과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고소영은 패션지 인스타일 5월호와 인터뷰에서 "처음 장동건을 봤을 땐 딱히 이성으로 느끼지 않았다. 동료 이상의 감정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고소영은 "그 땐 둘 다 너무 어리기도 했고 연예인이라는 직업 때문에 친하면서도 서로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인 사이로 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는 "어떤 특별한 사건이나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라며 "어떤 경우에도 서로의 편이 되어주는 의리 같은 게 있었다. 항상 자신 있고 떳떳하게 '저 사람은 내 편'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친구였다"고 밝혔다.
"장동건은 가정적인 남자, 거짓말 안 하는 남자라는 이상형의 조건에 가까운 남자"라고 말한 고소영은 "다들 생각하는 것처럼 진실하고 진솔한 사람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그냥 차에서 만나거나 아니면 집에서 만났다"며 "둘 다 알려진 사람이다 보니 밖에서 자유롭게 데이트를 하지 못한다고 해서 누가 누구에게 미안해할 필요도 없었다"며 비밀연애를 이어온 비결도 공개했다.
또한 고소영은 뜨개질로 장동건과 예비 시부모의 목도리까지 떴던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고소영은 "'결혼하자'는 이야기를 장동건이 여러 번 말했다"며 "지난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던 무렵 처음 결혼하자고 프러포즈 했다. 드라마틱한 이벤트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고소영은 결혼을 앞두고 언론의 관심에 대해 부담스러웠던 속내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근거 없는 이야기 때문에 답답한 적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특히 결혼식 10억설, 20억설 같은 건 어떻게 액수가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막상 오셔서 '별거 아니네' 하실까 봐 걱정이 될 정도"라며 "지금 나라 안팎에 큰 사고도 많고 힘든 분도 많은데, 저 혼자 '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반지를 가질 거야'라며 세상 물정 모르는 애처럼 비쳐진다는 게 너무 괴롭다"고 고백했다.
고소영은 또 "양가 합쳐서 하객이 5백 명이고, 그분들께 예의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준비하기로 했다"며 "정말 엄숙하고 경건한 분위기에서,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저희를 지켜봐주시고 또 저희가 좋아하는 지인들만 모시고 차분히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2세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하는 일을 하도록 도와주겠다"면서도 "건축가나 파인 아티스트처럼 뭔가 창조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더불어 고소영은 "예전에는 활동을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에 선택한 일도 있었지만, 이제는 내 몸에 맞는 역할을 찾고 싶다"면서도 "당분간은 여자로, 한 남자의 아내로 순리대로 살고 싶다"고 앞으로 활동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