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6일 서해안 백령도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해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지난 18일 방송까지 4주간 KBS2TV '개그콘서트'가 결방했다. '개그콘서트'가 결방함에 따라 출연 개그맨들의 수입이 0원이 된 것이다.
'개콘'은 주급제로 자기 분량이 녹화가 돼야 수입이 생긴다. 이에 결방에 따른 비녹화로 출연 개그맨들 대부분 수입이 0원이다.
이에 '개그콘서트' 관계자는 "천안함 애도로 인해 한 달간 방송이 결방됐다. 이에 따라 개그맨들의 출연수입 역시 0원이다"며 "여타의 다른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개그맨의 경우에는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은 없지만, 개그콘서트에만 출연하는 신인 개그맨들의 경우 한 달간 수입이 없어서 경제난에 시달리는 것이 사실이다"고 말했다.
출연중인 한 개그맨은 "개그콘서트 출연료가 주된 수입인데 한 달간 수입이 없다보니 사실 경제적인 어려움이 심각해진 것이 사실이다"고 토로했다.
KBS 편성표에 따르면 '개콘'은 오는 25일 방송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국가적인 추모 분위기를 반영해 결방이 될 가능성도 높다.'개그콘서트'의 결방이 장기화될 경우 개그맨들의 경제난은 심화될 조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