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근 기자 |
방송인 강병규가 이병헌 명예훼손과 관련한 첫 공판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1일 오전 강병규의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의 첫 공판이 서울중앙지법 524호 법정에서 형사4부(재판장 박창렬)심리로 열렸다.
강병규는 다소 긴장했지만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으로 법정에 들어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폭력 사건과 관련해 법률상 공동 폭행 혐의에 대해서 병합을 요구했다.
이에 박창렬 판사는 사건 병합에 대한 부분을 결정하겠다고 밝히며 검사에게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명시를 요구했다.
강병규는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벌써부터 힘들다"며 "저에 대한 기록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다시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증인이나 증거에 대해 묻자 "재판과정에서 필요한 것 아니겠냐. 차후에 제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 권모씨와 연락에 대해 묻자 "연락이 되지 않는다. 왜 연락이 안되는지 모르겠고 연락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권씨에게 이야기해줘야 할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검사가 처음에 나몰라라했던 권씨의 진술을 이제 전적으로 믿는다"며 "순서를 명확히 짚으면서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병규는 여자친구 최모씨, 지인 박모씨 등과 함께 이병헌에 대한 공갈 및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드라마 '아이리스' 촬영장 폭력 사건과 관련해 법률상 공동 폭행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공판은 5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