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일 기자 |
배우 고현정이 홍상수 감독과 특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고현정은 22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하하하'(감독 홍상수)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출연작이 아닌 영화에 배우가 언론시사회를 참석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통상 배우들은 언론시사회가 끝난 뒤 열리는 VIP시사회에 참석하기 마련이다. 더구나 고현정은 영화제와 시상식에도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은 터라 이날 언론시사회 참석은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고현정은 언론시사회에 앞서 왕십리CGV에 도착해 홍상수 감독 등과 살가운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고현정은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해변의 여인'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두터운 인연을 과시했다. 고현정은 영화 '여배우들' 시사회에도 홍상수 감독을 초대하기도 했다는 후문.
뿐만 아니라 절친한 선배인 윤여정에 '하하하' 출연을 적극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고현정은 윤여정과도 영화에 대해 즐거운 대화를 나눴다.
한편 '하하하'는 나이 든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각자 통영에 놀러간 뒤 다른 사람을 만난 줄 알았지만 결국 비슷한 인연들로 엮었던 이야기. 5월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됐다.
이번 영화제에는 '하하하'에 출연한 윤여정과 유준상, 예지원이 홍상수 감독과 함께 칸 레드카펫을 밟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