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극본 김이영, 연출 이병훈, 김상협)에 출연중인 이계인과 이숙이 남다른 인연을 자랑했다.
이계인은 극중 장악원의 부제조 영감 오태풍으로, 이숙은 그의 처 박씨로 등장, MBC '전원일기'에서 맺은 연기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2년 종영한 ‘전원일기’에서 이웃사촌인 귀동과 쌍봉댁으로 10여 년 넘게 호흡을 맞췄다. 덕분에 부부의 찰떡 연기궁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이들의 즉석 연기는 매 번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는 후문이다.
이계인은 “방송이 나가고 난 뒤 오태풍 캐릭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며 “지인들은 술자리에서도 해보라고 시킨다. 걸음걸이, 뛰는 장면 등 오태풍이기에 가능한, 당위성 있는 오버 연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숙도 “연기인생 30년 동안 종, 하녀, 상궁 역할 밖에 해보지 못했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대감마님으로 신분 상승했다”며 “비단으로 된 고운 옷 입은 기분이 최고다. 연기도 괜히 잘 되는 것 같다”고 첫 ‘마님’ 연기에 만족스러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