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강우가 홍상수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가 될지 주목된다.
김강우는 다음달 5일 개봉하는 '하하하'에 출연, 홍상수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 제63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된 '하하하'는 나이든 영화감독 지망생과 영화평론가가 통영에 놀러간 일화를 이야기하면서 서로 비슷한 인연을 맺은 것을 전하는 이야기.
김강우는 '하하하'에 전도유망한 시인으로 문소리와 김규리, 두 여인 사이를 오가는 남자를 맡아 능청스런 연기를 선보였다. 김상경 예지원 등 홍상수 사단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젊은 피로 긴급 수혈된 것.
홍상수 감독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에 하정우를 투입시키는 등 최근 새로운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 영화에 신선함을 더했다. 기존 홍상수 사단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김강우는 이번 영화에서 까칠하면서도 잘난 척하는 홍상수 감독 특유의 지식인 역할을 잘 소화, 홍상수 사단에 새로운 활력소 역할을 하리란 기대를 모았다.
과연 김강우가 홍상수의 새로운 남자가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