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정치인 아내..심은하 '내조의 여왕'될까

사무소 개소식엔 불참...다과회 준비등 '막후 내조'는 시작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0.04.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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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심은하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결혼과 함께 은퇴한 배우 심은하가 또 한 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배우가 아닌 정치인의 아내 심은하다.

심은하의 남편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26일 오후 오는 6월 있을 서울 시장선거 후보에 나설 것을 본격 선언하고, 서울 종로2가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했다.


이날 지 대변인의 출마 선언은 젊은 정치인의 새로운 행보로 주목 받았지만 이에 더해 '정치인 아내' 심은하의 본격적인 행보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관심을 모았다. 심은하의 참석 여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하지만 이날 심은하의 모습은 끝내 보이지 않았다. 앞서 지난 25일 지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심은하씨가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유는 자칫 심은하를 보기 위해 많은 일반 시민들이 몰려들 경우, 당원 및 가족, 친지 등으로 참석자들 제한한 선거법에 위반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었다.

이외에도 이날 만난 지 후보 측 관계자는 "심은하씨가 몸이 불편해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정치인 아내' 심은하의 데뷔가 무산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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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26일 오후 서울시장선거 출마선언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서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이명근 기자


하지만 이날 행사에 심은하가 '정치인 아내'로서 내조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이날 개소식 직후 있은 다과회에 심은하가 여러모로 신경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심은하씨가 동생을 시켜 다과회에 쓰일 과일과 음식 등을 준비시키고, 살피게 했다"고 말했다. 여러 이유로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남편의 새로운 정치 행보에 심은하가 신경을 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면 심은하는 앞으로 있을 지 후보의 선거 운동에 얼마나 '내조'를 하게 될까.

선거사무소 개소식 직후 기자와 만난 지 후보는 "심은하씨가 앞으로 선거운동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나"라는 물음에 "허허허"라며 웃음으로 답을 대신했다. 그간 '심은하의 남편'으로 알려졌던 지 후보로서는 새로운 전기를 맞아 분명 '심은하 남편'이라는 꼬리표를 떼길 원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다른 서울시장 후보들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열세인 지 후보 측의 경우 '심은하의 남편'이란 꼬리표는 쉽게 떨쳐내기 힘든 부분이다. 어떤 방식이든 심은하의 '내조'가 필요한 상황인 것.

앞으로 심은하가 배우를 넘어 정치인의 아내로서 어떤 행보를 펼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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