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인국 "가수로 정상에 서고 싶다"①

김지연 기자 / 입력 : 2010.04.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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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렇게 행복해도 될까.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 중 과연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해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에서 72만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우승을 거머쥔 서인국은 요즘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해 생애 큰 전환점을 맞은 이후 성시경이 소속된 기획사와 전속계약을 맺었고, 내달 6일 첫 번째 미니앨범 '저스트 비기닝(Just Beginning)'을 발매하기 때문이다. 갑작스레 찾아온 행운은 1년 남짓의 시간 동안 그를 알 수 없는 길로 이끌어 갔다.


"요즘 정신이 하나도 없다. 내가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을 만큼 나를 위한 계획들이 하나둘 진행되는 게 느껴진다. 아~ 행복해.(미소)"

행복한 사람의 미소란 저런 것일까. 이를 보여주려는 듯 서인국의 얼굴에는 만족감이 흠뻑 묻어났다. 게다가 '저스트 비기닝'은 그가 가수로 회사와 정식 계약을 맺은 뒤 나오는 첫 음반이다.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지난해야 일반인의 의미가 짙었지만 이번에야 말로 진짜 가수로 인정받고 싶다. 그래서 보컬, 안무 트레이닝을 혹독히 받았다. 변화를 주기 위해 이 악물고 살도 15kg이나 뺐다."


그러고 보니 지난해 '슈퍼스타K' 출연 때와는 그의 모습이 사뭇 달라져 있다. 덕분에 이번 음반 이미지를 선 공개한 직후 서인국은 팬들로부터 "연예인 포스가 풍긴다"며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다. 오죽하면 성형논란이 일었을까.

"세 달간 닭 가슴살만 먹었다. 아직 몸짱은 아니지만 좀 더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운동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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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수를 업으로 하려니 외모에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운동 등 외형적인 모습에만 신경 썼다고 생각하면 오해다. 그는 이번 음반을 준비하며 그간 받아보지 못한 체계적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안정적인 보이스 톤을 잡았고 음악적 역량도 넓혔다.

실제로 기자에게 들려준 타이틀곡 '사랑해 U'는 '슈퍼스타K' 때와는 달라진 서인국의 성장을 느낄 수 있으며, 그는 이 곡을 통해 안무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직은 어설프다"는 그의 말에도 불구하고 소속사 식구들은 "기대 이상"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물론 그 역시 겸손한 자평에도 불구,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기왕 시작한 만큼 정상에 서고 싶다. 지난해 가수의 꿈을 이루는 첫 발을 내딛었다면, 올해는 차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도착하는 해다. 많은 준비를 해서 그런지 욕심이 생겼다. 올해 꼭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하고 싶다. 그게 목표다. 더불어 '슈퍼스타K' 출신 일반인이 아닌 프로 가수로 인정받는 게 내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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