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바비킴 "희망을 노래하고 싶었다"(인터뷰)

길혜성 기자 / 입력 : 2010.04.29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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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사진제공=오스카엔터테인먼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바비킴이 '희망'을 품에 안고 돌아왔다.

바비킴은 지난 23일 총 14트랙이 담긴 솔로 정규 3집을 발표, 음반 판매 부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힙합그룹 부가킹즈의 멤버이기도 한 바비킴이 새 솔로 정규 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지난 2006년 12월 2집 이후 무려 3년 4개월 만이다. 물론 이 사이 스페셜 앨범도 내고 드라마 OST에도 참여했다. 하지만 온전히 자신의 생각을 담은 곡들로 채운 앨범은 실로 오랜만이라 할 수 있다.

바비킴은 이번 음반 모토를 희망으로 삼았다. 그래서일까. 마주 앉은 그의 표정은 이전보다 한층 여유 있었고 밝아 보였다.

"이번 앨범은 현재의 제가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모두 담은 음반이죠. 그래서 고민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희망에 대해 말하려 했죠. 이런 바람이 다른 분들께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죠. 여러분들이 아직까지도 좋아해 주시는 '고래의 꿈'은 제가 힘들었다는 것을 표현했다면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남자답게'를 포함, 당당함과 솔직함을 이야기한 곡들이 많죠."


'남자답게'는 노랫말에 담긴 의미도 눈길을 끌지만, 라틴 리듬에 잘 어우러진 바비킴만의 보컬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기도 하다.

바비킴은 '남자답게' 뿐 아니라, 강산에와 함께 한 7번 트랙 '친구여'란 곡에도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이 곡은 바비킴이 보컬리스트보다는 작곡가란 점에 초점에 맞춰 완성한 노래였는데, 곡을 다 만든 뒤 강산에가 가장 먼저 생각났다. 물론 이전에 큰 교류는 없었다. 하지만 선배 아티스트인 강산에의 보컬과 분위기에 워낙 매료돼 있던 터라, 노래를 불러 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강산에는 후배의 부탁에 단 번에 승낙 의사를 보였다.

바비킴은 "'친구여'는 강산에 형과 제가 함께 부른 곡이긴 하지만, 저는 강산에 형의 노래에 제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생각하고 있어요"라며 "좋은 기회를 갖게 돼 너무 좋았죠"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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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사진제공=오스카엔터테인먼트>


새 앨범이 나온 만큼 공연에도 보다 힘을 쏟을 계획이다. 지난해 전국 투어를 통해 13개 도시에서 성황리에 단독 콘서트를 마친 바비킴은 올해도 벌써 5곳에서 공연을 가졌다.

"전국 투어는 지난해가 처음이어서 원래는 3~4개 도시에서만 하기로 조심스럽게 계획했었죠. 그런데 반응이 너무 좋아 13개 도시의 팬들과 만나게 됐죠. 올해도 전국 투어 중인데, 팬들께서 여전히 많은 관심을 가져주셔서 너무 고맙죠, 저는 확실히 TV란 매체보다는 콘서트가 체질에 맞는 것 같아요. 참, 제 콘서트에는 10대부터 50대분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팬들이 함께 하시는 게 특징 중 하나죠."

이제 어느덧 30대 후반이 되며, 다시 한 번 희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바비킴. 바비킴은 개인적으로도 희망이 오길 바라고 있다. 바로 '사랑'이다.

바비킴은 "마지막으로 사랑을 해 본 게 7년 전인데 그 간 너무 바빴던 것 같아요"라며 "하지만 이젠 다시 진짜 사랑을 해보고 싶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이어 "저는 친구 같은 여자가 좋기 때문에 소개팅으로는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아요"라며 "만약 지금 마음에 드는 여자분이 생긴다면, 꼭 결혼을 전제로 만날 거예요"라며 다시 웃었다.

바비킴의 '희망 전파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그 결과가 자못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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