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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기부드라마 '사랑의 기적'에 출연한 황미선 한여운 정유석 ⓒSBS제공 |
출연료 기부를 통해 따뜻한 세상 만들기에 동참한 배우 정유석 한여운 황미선이 연기 재능을 기부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입을 모았다.
세 사람은 30일 낮 12시20분께 경기도 일산 제작센터 SBS아카데미에서 열린 2010 기부드라마 '사랑의 기적'(연출 운군일, 극본 운군일 오충환)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작품은 배우와 스태프들이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의미 있는 드라마다.
정유석은 "그간 막연하게 봉사, 기부에 대해 생각했는데 기부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마음먹었던 (봉사를)시작할 수 있어 좋다. 연기로 작품에 봉사하게 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유석은 "우리가 만든 작품을 보는 분들에게도 사랑의 기적이 전이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유석과 안타까운 사랑을 나누게 된 한여운 역시 "좋아하는 일, 즐거운 일로 사람들을 돕게 돼 행운"이라며 "감사하다"고 밝혔다.
"뿌듯한 마음으로 작업했다"는 황미선은 "몇 백 만원의 돈이 없어 듣지 못하는 어둠 속에 살게 된 분들이 다른 세상을 살게 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적을 베풀 수 있는 존재라는 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내달 7일 1,2부 연속 방송될 '사랑의 기적'은 불우의 사고로 청력을 상실한 남자와 사채 빚 때문에 삶을 송두리째 빼앗겨 버린 여자가 만나 서로를 구원하게 하는 사랑의 기적에 대해 다룬 작품이다.
특히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출연료 전액을 모아 청각, 시각 장애인들을 위한 인공와우이식 수술 지원 등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