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균 기자 |
세기의 커플 장동건 고소영이 예비부부로서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장동건 고소영은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앞에서 결혼식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날 결혼식은 세기의 결혼이라 불리는 만큼 3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두 사람이 함께 공식석상에 선 것은 지난해 11월 열애 사실이 알려진 뒤 처음이다. 함께 하와이 여행을 다녀왔을 때 동반 모습이 포착된 적이 있지만 공식석상에는 나서지 않았다.
장동건은 임신 4개월인 고소영을 배려하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장동건은 고소영의 손을 잡고 등장해 놓지 않았고, 뺨에 뽀뽀를 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장동건은 행복함을 감추지 못하며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감사하다. 그동안 많은 관심에 행복하고 기뻤고, 어떤 때는 부담스러웠지만 오늘은 전부 감사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예쁘고 행복하게 살겠다"며 "감사한 마음을 돌려드릴 수 있게 예쁘게 살겠다"고 전했다.
고소영도 "성실하고 예쁘게 살겠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은 태아 소식이다. 두 사람이 한국을 대표하는 미남 미녀 인만큼 그들의 2세에 대한 관심은 누구보다도 높았다.
장동건은 "며칠 전에 병원에 다녀왔는데 아기가 건강하다고 한다"며 "건강하게 잘 낳아서 좋은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장동건은 "아직 아들인지 딸인지를 모른다. 개인적으로는 고소영씨를 닮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동건과 고소영은 이날 박중훈의 사회,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주례, 신승훈의 축가로 결혼식을 올린다. 소박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만큼 경건한 분위기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