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주의 연예인 이지아의 과거가 살짝 드러났다. 2004년 12월 방송된 LG텔레콤 '랄랄라'편 CF에 출연한 사실이 드러났다.
2007년 배용준이 주연을 맡았던 MBC '태왕사신기'가 데뷔작으로 알려졌지만 이미 3년전 그와 함께 광고에도 출연했던 것. 이지아의 배용준과의 인연은 여기서 시작된 셈이다.
이지아는 이 CF에서 배용준과 마주치는 첫번째 행인으로 등장한다. 전화를 받으며 웃으며 지나가는 데, 긴 생머리에 빨간 망토가 인상적이다. 클로즈업된 얼굴이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이 CF 제작에 간여했던 이들은 그 무명모델이 '이지아'라는데 놀라움을 표시했다. 광고제작사 금강기획에 재직했던 김모씨는 "그 모델이 이지아씨인지는 전혀 몰랐다"며 "어쩐지 얼굴이 낯익더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다른 관계자도 "단역으로 활동하는 모델 풀이 5만명은 돼서 그때 배용준씨와 함께 출연했던 여자모델의 얼굴,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다"면서도 "그뒤로 더이상 활동을 않고 사라졌다"고만 기억했다.
"아마 집이 미국에 있으니, 그때 미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나 싶다"며 "(이지아씨가 유명해진후) 예전 이지아씨의 사진을 보관하고 있던 것을 발견했는데, 매니저에게 보여주니 없애달라고 해서 다 없애버렸다"고 했다.
한편 몇몇 눈썰미가 좋은 네티즌들이 이지아가 이 CF에 출연한 것을 발견해 놀라움을 안겨준다. '태왕사신기'가 방송되던 2007년12월 한 네티즌은 "2004년 12월 LG텔레콤 CF 당시 LG의 메인 모델이었던 배용준의 곁을 흥얼거리며 스쳐지나가는 여인, 내 생각엔 이지아가 아닌가 생각된다"는 글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