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
배우 전도연이 칸의 여왕이라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몸으로 표현하는 게 부족하다고 토로했다.
전도연은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하녀'(감독 임상수, 제작 미로비젼)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라 온 몸으로 표현해야 하는데 아직도 극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전도연은 '하녀'에서 부잣집에 하녀로 들어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는 역을 맡았다. 때문에 노출신과 베드신을 적잖이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몸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게 많이 답답했다. 그런 것을 극복하려 노력했다"면서 "자연스럽게 아무렇지 않게 표현하려 애썼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결혼 전에나 후에 찍더라도 '하녀' 찍은 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것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과 감정을 촬영하면서 알아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전도연의 이 같은 말에 임상수 감독은 "여배우의 노출을 상업적인 의도로 생각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가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 감독은 "가리고 가냐, 벗고 가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가는 게 제일 중요했다. 전도연씨가 그런 내 마음을 잘 읽어졌다"고 덧붙였다.
'하녀'는 12일 개막하는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13일 국내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