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수 감독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임성균 기자 tjdrbs23@ |
임상수 감독이 '하녀'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임상수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에서 열린 '하녀' 기자간담회에서 "고 김기영 감독님과 전도연씨에 업혀서 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하녀'는 고 김기영 감독의 1960년 원작을 리메이크한 영화로 '칸의 여왕' 전도연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작품.
임상수 감독은 "칸영화제에는 거장들과 엄숙한 작품들이 오는 데 저는 그렇지 못한 감독"이라며 "아마 경쟁에서 상영되는 영화 중 가장 안 지루한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칸에 초청된 소감에 대해 전도연은 "처음에 갔을 때는 너무 떨려서 즐기지 못했다"면서 "이번에는 사심없이 즐기다 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기영 감독과 인연이 있는 윤여정은 "김기영 감독님과 함께 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하녀'는 부잣집에 들어간 하녀가 주인집 남자와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