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회 칸국제영화제가 오는 12일 개막한다. 올해는 공식 경쟁부문에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이창동 감독의'시' 두 편이 초청 받았고 비경쟁부문에도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와 장철수 감독의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이 상영된다. 올해는 어느 해보다도 황금종려상 수상에 기대를 모으고 있는 해다. 한국영화가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지 27년. 숫자로 그 세월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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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는 올해 칸국제영화제에서 가장 의미 있는 숫자 중 하나다. 우선 공식 경쟁 부문에 두 작품이 초청됐다. 전도연이 2007년 '밀양'에 이어 두 번째로 여우주연상을 노리고, 임상수 감독도 두 번째 칸 진출이다. 또 윤여정은 '하하하'와 '하녀' 두 작품을 들고 영화제를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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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의 숫자다. 이는 2000년 '춘향뎐' '박하사탕' ''해피엔드' '오!수정' 등이 초청된 것과 같은 숫자다. 특히 당시 전도연은 '해피엔드'로, 이창동 감독은 '박하사탕'으로 초청된 인연이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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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올해 '하하하'로 총 6번 칸 해변을 밟는다. 이는 한국영화 감독 중 최다 초청 기록이다. 앞서 홍상수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이래 '오! 수정'이 주목할만한 시선,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이 경쟁,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 등에 초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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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가 지금까지 한 해에 가장 많이 초청 받은 편수다.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한국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시작으로 '마더' '잘알지 못하면서' '먼지아이' '남매의 집' 등 총 10편이 초청 받았다.
또 10은 역대 경쟁부문에 초청된 한국영화의 편수이기도 하다. 2000년 '춘향뎐'을 시작으로 올해 '하녀'와 '시'까지 모두 10편의 작품이 초청됐다.
1984
한국영화가 처음으로 칸국제영화제에서 상영이 된 해다. 당시 이두용 감독의 '여인잔혹사 물레야물레야'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2002
2002년은 월드컵뿐만 아니라 칸국제영화제를 통해서도 한국의 위상이 높아진 해다. 임권택 감독은 장편 경쟁 부문에 초청돼 감독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2007
칸의 여인 전도연이 새롭게 태어난 해다. 전도연은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으로 장편 경쟁부문에 초청돼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100억
역대 칸 초청작 중 가장 투자비용이 높은, 제작비 최고의 작품이다. 작품은 바로 2006년 감독 주간에 초청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다. '괴물'은 국내에서 1301만 관객을 동원하며, 칸 초청 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