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이 6주째 결방 사태를 맞았다.
'무한도전'은 지난 4월 5일부터 시작된 MBC 파업과 천안함 침몰사고로 지난 3월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체 재방송 스페셜이 전파를 타고 있다. 8일까지 6주째 이같은 결방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커가고 있지만 게시판에는 든든한 지지의 목소리도 가득하다. 이 가운데서도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노홍철 길 하하 등 '무한도전'의 일곱 멤버들은 장기 프로젝트에 계속해서 참여하며 방송 재개를 위해 땀을 흘리고 있다. 시청자들은 다시 방송될 날을 기다린다며 이들에게 변함없는 응원을 보냈다.
한편 김태호 PD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현재의 답답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김 PD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 한달... 오늘로 단식 12일째 이던 MBC노조위원장님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 '말'을 하는 언론사 MBC에서 목숨걸고 '몸'으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가슴 먹먹합니다"라고 토로했다.
김 PD는 "매주 목요일... 언제 방송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레슬링 연습을 합니다"라며 "스태프도 거의 없고, 카메라도 기록의 의미뿐... 참 많이 아플겁니다"라고 털어놨다. 김 PD는 "주말이면 명수형 빼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입니다. 원래는 5월 5일 대회였는데"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