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 상을 수상한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홍봉진 기자 honggga@ |
MBC 파업이 한 달을 넘겨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답답한 심경을 털어놨다.
김태호 PD는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파업 한달... 오늘로 단식 12일째 이던 MBC노조위원장님이 병원으로 후송되었습니다"라며 "'말'을 하는 언론사 MBC에서 목숨걸고 '몸'으로 말해야만 하는 상황에 가슴 먹먹합니다"라고 밝혔다.
이날 단식투쟁 중이던 이근행 MBC 노조위원장이 건강악화로 병원에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5일 시작된 파업이 30일을 훌쩍 넘긴 가운데 '무한도전'은 8일까지 6주째 결방 사태를 맞았다. 김태호 PD와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 가운데서도 틈틈이 장기 프로젝트 촬영에 함께하고 있다.
김태호 PD는 "매주 목요일... 언제 방송될지 모르는 막연함 속에 '무한도전' 멤버들은 프로레슬링 연습을 합니다"라며 "스태프도 거의 없고, 카메라도 기록의 의미뿐... 참 많이 아플겁니다"라고 토로했다.
이어 김 PD는 "주말이면 명수형 빼고는 다 죽어가는 목소리입니다"라며 "원래는 5월 5일 대회였는데"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