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첫 방송한 SBS 새월화극 '자이언트'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첫 출발하며 부진한 SBS 월화 안방극장에 희망을 빛을 안겼다.
11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0일 1,2회 연속 방송한 '자이언트'는 각각 10.0%, 13.5%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4일 전작 '제중원' 마지막회가 기록한 9.9%보다 높은 수치로, 침체된 SBS 월화드라마에 숨통을 틔어줄 가능성을 높였다.
그간 SBS 월화극은 동시간대 경쟁 드라마에 계속해 밀려왔었다.
이범수 박진희 주상욱 황정음 주연을 맡은 '자이언트'는 이날 방송에서 장대한 스케일과 향수를 자극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금괴 밀수 사건에 우연히 휘말리게 된 이강모(여진구 분) 가족의 비극적인 삶을 사실감 있게 보여줬다.
총 50부작으로 만들어질 이 작품은 196,70년대 서울 강남개발을 다룬 시대극으로, 서울로 상경한 세 아이의 성장기이자 비정한 도시 개발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또 다른 월화극인 MBC '동이'는 25.1%, KBS 2TV '국가가 부른다'는 6.9%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