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정준하, 유재석(왼쪽부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지난 3월 중순, 2년여의 공익 근무를 끝내고 연예계로 돌아온 하하는 요즘 푹 빠진 트위터를 통해 그 간 좀처럼 언론에 나타나지 않는 스타들을 포함, 가슴 아픈 일을 겪은 동료들의 소식도 팬들에 자주 전하고 있다.
물론 원칙은 있다. 유쾌하고, 소식의 당사자들의 이미지 역시 높인다는 게 바로 그것이다. 그렇기에 요즘의 하하는 트위터를 통해 새 소식을 전할 때마다, 그야말로 본인과 해당 스타들의 호감도를 높이며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끌어 내는 뛰어난 '특종 기자'라 할 만 하다.
하하는 지난 10일 자신의 트위터에 '2PM! 이 잔인한 놈들! 그들은 잔인하다'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제목을 보고, 이 동영상을 보지 않을 수 없는 네티즌을 힘들다. 동영상의 주인공들의 요즘 최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아이돌그룹인 것은 물론 제목 또한 소위 '거칠고 세기' 때문이다.
물론 이 동영상을 실제로 보면 하하가 2PM을 욕하는 것이 아니라, 애정을 갖고 있다는 것을 어렵지 않게 알 수 있다. "정말 멋있다 2PM, 이런 잔인한 놈들! 정말 멋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동영상은 매년 미국 LA 할리우드 볼에서 열리는 한인 축제에서 찍은 것이다. 하하는 이 행사의 MC를 봤고, 2PM은 초대 가수로 나섰다.
하하는 이번 행사와 관련한 또 하나의 특종 동영상도 올렸다. 현재 미국에 머물며 새 음반을 준비 중인 국내 최고 인기 걸그룹인 원더걸스의 모습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짧게 소개했다. 원더걸스도 이번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종 기자' 하하이기에 가능했다 할 수 있다.
이에 앞서 하하는 최근 아이를 낳은 유재석의 첫 모습 및 정준하 정형돈 길 등 MBC '무한도전' 팀의 근황도 트위터를 통해 유쾌하게 팬들에 전했다. 여기에 이제는 자신 트위터 파트너라 할 수 있는 김제동과의 재미만난 에피소드도 팬들에 자주 전달하고 있다.
뿐만 아니다. 하하는 최근 이별의 아픔을 겪은 MC몽에도 특유의 재치로 대놓고 위로했다.
하하는 지난 4월 말 2자신의 트위터에 "너 우리 클럽에 들어와"라며 "신동현(MC몽의 본명), 네가 막내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회장은 김종민, 부회장 나, 총무는 노홍철. 넌 막내야, 잘 살아보자. 사랑한다고 말해줘"란 내용도 담겨 있다. 하하만의 재치로 절친한 친구 MC몽을 위로한 것이며, 그렇기에 보는 팬들도 미소를 자아낼 수 있었다.
하하가 이처럼 연예계 스타들의 소식을 자신 있게. 그리고 자주 전할 수 있는 데는 그가 남다른 의리를 가진 점이 한 몫을 하고 있다. 하하는 자신의 트위터에 등장하는 스타들과 평소 허물없는 우정을 유지하고 있기에, 이들의 소식을 팬들에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그 결과는 아직까지는 '윈-윈'이다.
한편 하하는 10일 오랜만에 신곡 '술병'을 디지털싱글로 발매하고 가수로도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