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현지시간)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하녀' 갈라 상영에 전도연과 윤여정,임상수 감독,이정재 등이 입장하고 있다. |
여왕에 대한 예우는 드레스도 마찬가지였다.
'칸의 여왕' 전도연이 레드카펫 드레스를 프랑스 파리에서 직접 공수 받았다. 14일 오후 10시30분(현지시각) 프랑스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하녀' 갈라 스크리닝이 열렸다. 전도연은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은 뒤 3년 만에 '하녀'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다시 칸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날 전도연은 가슴골이 깊게 파인 와인색 페라가모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세계 각국 사진기자들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전도연은 앞서 이날 오후 1시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어 하루 동안 순수함과 요염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전도연은 국내에서 드레스를 준비했을 뿐 아니라 프랑스 현지에서도 드레스를 공수 받았다. 이날 오전 전도연 측은 일찌감치 니스공항을 찾아 파리에서 날라 온 드레스를 점검했다.
전도연은 3벌의 드레스 중 고심 끝에 레드카펫 용으로 와인색 드레스를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갈라 스크리닝에는 2000여명이 넘는 관객이 극장을 가득 채워 전도연의 귀환을 환영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나자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