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김지영이 KBS 새 주말극 여자주인공에 캐스팅돼 '전원일기' 이후 8년만에 고두심과 재회한다.
김지영은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다음달 19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주말극 '결혼해주세요'(극본 정유경·연출 박만영)에 캐스팅됐다. 김지영은 자신을 가꾸는 것보다는 가족이 우선인 살림꾼 남정임 역을 맡았다. 남자 주인공 김태호 역에 캐스팅된 이종혁과 부부로 출연한다.
특히 김지영은 이 드라마에서 남편 김태호의 어머니이자, 시어머니 순옥 역으로 캐스팅된 고두심과 '전원일기' 이후 8년 만에 고부지간으로 재회한다. '전원일기'를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췄던 고두심과 펼칠 연기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지영이 연기하게 될 남정임은 당대를 풍미한 여배우의 이름을 따 아버지가 지어준 이름 '남정임'으로 불리지만, 그와는 한참 먼 삶을 살고 있는 아줌마. 고무줄로 질끈 묶은 머리와 생얼, 목이 늘어진 낡은 티셔츠로 대표되는 촌스러운 짠순이 유부녀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측은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통해 아내와 며느리의 롤모델을 보여주고 있는 김지영의 실제 모습이 극중 캐릭터에 많이 녹아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8년 만에 재회하는 고두심과의 막강 연기 호흡 역시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그려질 사랑, 결혼, 이혼에 대한 유쾌한 보고서를 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