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사진제공=DSP엔터테인먼트> |
KBS가 카라의 월드컵송인 '위 아 위드 유(We're with you)'에 대해 방송 불가 판정을 내렸다. 이 곡이 SBS의 월드컵 캠페인 배경음악으로 사용되고 있어, 특정 방송사에 대한 간접광고의 성격의 띈다는 이유에서다.
KBS 심의실 측은 17일 오전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월드컵송 중 광고음악으로 사용된 노래는 간접 광고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판단,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KBS는 이에 따라 최근 심의를 통해, KT 및 SKT CF에 각각 등장한 황선홍밴드의 '더 샤우트 오브 레즈(The Shouts of Reds)'와 김장훈과 싸이의 '울려라 다시 한 번'의 음 등에 대해서도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KBS 심의실 측은 "카라의 월드컵송도 위와 같은 경우로 보면 될 것"이라며 "특정 방송사의 월드컵 캠페인 배경으로 쓰여, 간접광고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라며 방송 불가 판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번 2010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할 SBS는 그 간 국내 중계를 두고 KBS 및 MBC와 갈등을 보여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