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에 참석, 기자회견에 답하고 있다. |
'시'로 10여년만에 영화에 복귀한 원로배우 윤정희가 그동안 한 번도 영화를 떠난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윤정희는 이창동 감독, 이다윗, 이준동 나우필름 대표 등과 19일 오전11시30분(현지시간) 칸영화제 본부인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기자들을 상대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윤정희는 '시'가 제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칸을 찾았다.
프랑스에 오래 동안 살고 있는 윤정희는 이날 유창한 불어로 "이렇게 좋은 영화로 칸을 오게 돼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로 복귀한 데 대해 "그동안 한번도 영화를 떠난 적이 없다. 영화는 인생이다. 심사위원 활동도 해왔고 아마도 90살까지 이런 활동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67살인 윤정희는 "영화 배우는 인간의 삶을 표현하는 직업"이라며 "나이와 세월의 흐름은 생각하지 않고 세월의 흐름에 맞는 역할에 충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정희와 이창동 감독 등은 이날 오후7시30분 뤼미에르 극장에서 갈라스크리닝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