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봉진기자 honggga@ |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 열연한 윤정희가 프랑스 여배우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의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뽑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폐막식 및 시상식을 하루 앞둔 칸 현지의 분위기를 전하며 '시'를 유력한 수상작 중 하나로, 주연배우 윤정희를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꼽았다. 이들은 "윤정희는 줄리엣 비노쉬와 함께 여우주연상의 유력 후보"라고 밝혔다.
줄리엣 비노쉬는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이란의 거장 압바스 키아로스타미의 '증명서'(Certified Copy)에서 주연을 맡았다.
황금종려상의 경우 평론가와 기자들에게서 가장 높은 평점을 얻은 영국 마이크 리 감독의 '어나더 이어'(Another Year)를 유력 황금종려상 후보로 꼽았다.
AP통신은 칸 정리 기사를 통해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에 황금종려상 수상 감독 3명이 진출했다며, '어나더 이어'의 마이크 리, '루트 아이리시'의 켄 로치, '증명서'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를 언급했다.
이어 프랑스 자비에 보브와 감독의 '신과 인간',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감독의 '뷰티풀'(Buitiful)과 함께 유력한 수상 후보 중 하나로 이창동 감독의 '시'를 꼽았다. 로이터 통신과 마찬가지로 5편이 경쟁부문에 오른 아시아 영화로는 유일하게 수상권에 진입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