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전 직장암으로 사망한 가수 임종환은 90년대 레게풍의 '그냥 걸었어'로 큰 사랑을 받은 가수다.
1964년생인 고 임종환은 경희대 출신으로 1991년 1집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정식 데뷔했다.
임종환이 팬들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것은 1집을 선보인 3년 뒤인 1994년, 2집을 발매하면서부터다. 임종환은 당시까지 만해도 국내에서는 대중화되지 않았던 레게 풍의 곡을 2집 타이틀곡으로 정했고, 이 노래는 그야말로 대히트를 쳤다. 이 곡이 바로 지금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그냥 걸었어'다.
임종환은 이후 4집 발표 뒤인 90년대 말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민을 떠났고 지난 2008년 귀국, 그 해 여름 트로트 앨범을 발표하고 가수 재개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을 느껴 별다른 활동을 하지 못하다, 올 1월 직장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후 투병 생활을 해오다 이날 경기 일산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일산병원 장례식장 8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 오전 6시 30분이다. (031-932-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