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 천정명, 하하, 강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남자 스타들은 그 자체로 반갑다. 그런데 제대 스타들 사이에는 재미난 공통점 하나가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전역 현장에서 "복무 기간 걸그룹은 나의 힘이었다"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고 하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소녀시대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이달 중순 현역 제대한 발라드 가수 성시경은 제대 현장에서 "군 생활에서 걸그룹은 의미가 크다"며 "TV를 볼 때 걸그룹을 좋아하는 제 자신을 보며 부끄럽기도 했다"고 며 미소 지었다.
이어 "소녀시대는 군대에서 단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데 한 번은 행사에서 만난 적이 있다"며 "당시 그 친구들에게 본인들 몸이 아니니 건강 조심해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제가 사심 있다는 게 아니라 군대에서 걸그룹은 하나의 신념 같은 존재"라며 웃었다.
지난 2월 현역 복무를 마친 강타도 제대 현장에서 "예전에 소녀시대가 면회를 한 번 온 적이 있었는데 부대가 정말 난리가 났다"라며 "고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소녀시대의 사진도 받아 준 적도 있다"라며 환한 미소를 선보였다. 강타와 소녀시대는 SM엔터테인먼트에 함께 소속돼 있다.
뿐 만 아니다.
올 3월 공익근무를 마친 하하도 소집해제 당시 ""소녀시대의 노래와 춤을 따라 하며 많이 좋아했다"면서도 "하지만 '소원을 말해봐'라고 해서 소원을 말 했는데 안 들어주더라. 소녀시대, 거짓말쟁이"라며 웃었다. 이어 "요즘에는 티아라에 눈이 가더라"며 "특히 단발머리의 은정이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해 11월 말 동시에 현역에서 제대한 천정명과 노유민도 전역 현장에서 소녀시대 등 걸그룹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천정명은은 "소녀시대의 팬"이라며 "그 다음으로는 애프터스쿨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노유민도 "현재 가장 군대에서 인기 많은 그룹이 소녀시대"라며 "소녀시대가 면회를 왔으면 정말 좋았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렇듯 여러 스타들이 병역 의무를 마치는 현장에서 소녀시대 등 걸그룹들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면서, 오는 28일 소집해제되는 가수 이루는 과연 현장에서 어떤 말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