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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상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
"가정이 편안하니까 든든하고 편안해요."
배우 권상우가 가정이 편안해 연기에도 안정감이 생긴다며 아내 손태영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27일(현지시간) '포화속으로'의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 시사회를 앞두고 샌프란시스코 근교 쉐라톤 팔로 알토 호텔에서 열린 국내 취재진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전쟁에 참전한 한도병명의 실화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학도병 갑조 역을 맡은 권상우는 "다른 걸 버리고 연기한다는 마음"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와이프가 많이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일단 가정이 편안하니까. 그런 게 도움이 되더라"라며 "뭐라고 설명하기가 쉽지 않지만, 뭔가 든든하다고 할까. 굉장히 든든하고 편안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기하는 데 있어서 정말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안락함을 준다"고 털어놨다.
권상우는 "이번 작품에서는 최승현(빅뱅의 탑)이 주인공이라고 생각하고 저는 그를 돋보이게 하는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참여했다"며 "그간은 제가 이끌어야 했다면 이번에는 잘 서포트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기 역할을 하면서도 보이는 배우라는 걸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많이 하면서 촬영에 임했다"며 "그래서 더 긴장하고 촬영에 임했다. 저에게는 배움이 많았던 영화"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포드 대학 아태연구소에서 '포화속으로'의 상영회가 열린다. 국제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스탠포드대 아태연구소에서 한국 영화가 상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화속으로'의 미국 스탠포드 대학 아태연구소 주최 상영회는'포화속으로'가 다룬 한국전쟁이 아태연구소의 핵심 연구주제인 만큼 영화 기획단계부터 시사회가 추진됐다. 시사회에는 연구자와 평론가, 한국전쟁 참전 용사, 스탠포드대 일반 학생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아태연구소는 앞서 2008년에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태평양 전쟁 영화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시사회를 가진 바 있다.
'포화 속으로'는 1950년 8월 한국전쟁의 운명이 걸린 낙동강 지지선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전쟁 한복판에 뛰어든 학도병 71명의 실화를 담았다. 오는 6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