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간판예능프로그램 200회가 유재석의 1인 7역으로 포문을 열었다.
29일 방송된 '무한도전'은 200회를 준비하는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길 박명수 정준하 하하의 모습부터 공개됐다.
'무한도전' 200회는 4월 10일 방송됐어야 하지만 천안함 사태와 MBC 파업 등으로 미뤄져 시청자들을 애끓게 했다. 덕분에 200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됐다.
당초 200회 방송은 생방송으로 진행하려 했지만 천안함 애도기간인 관계로 무산됐다. 제작진은 제작비 절감을 위해'쇼! 음악중심' 무대를 빌려 편집 없이 110분간 녹화해 생방송의 느낌을 살리기로 결정했다.
200회 특집은 멤버들의 큰 절로 시작했다. 첫 선을 보인 특집 프로그램은 유재석의 1인 7역이었다. 유재석은 정준하 정형돈 박명수 하하 길 하하 등 멤버들의 모습으로 분장한 뒤 목소리와 행동을 흉내 냈다.
유재석은 박명수를 흉내 내며 "너가 없으면 400회는 했다"며 독설을 했고, 노홍철 흉내를 내며 "하하하"라며 웃었다. 정준하를 흉내 내면서는 "최코디, 비빔국수"를 외쳤다.
이는 평소 멤버들의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아는 유재석이 직접 제안해 이뤄졌다. 앞서 유재석은 지난 2007년 '네 멋대로 해라' 특집을 통해 박명수를 완벽하게 흉내 내 '유거성'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유재석 어떻게 1인 7역이 완벽할 수 있지" "연기대상 받을 기세"라며 칭찬을 하고 있다.
한편 유재석은 카드광고를 패러디해 "멋지고 잘난 사람도 많지만 이것은 평균 이하, 일곱 남자의 이야기. 우리들의 시작은 무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