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방송캡쳐> |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이 돌아왔다.
유진박은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 신들린 연주 실력을 뽐냈다.
비발비의 '사계' 중 '여름'을 연주하며 등장한 유진박은 "한국에 없는 동안 강호동이 너무 떠버렸다"며 "한국말 좀 쉽게 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유진박은 전기 바이올린을 기타처럼 손으로 연주하고 숨겨왔던 멋진 랩 실력도 선보이는 등,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그는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협박당했던 과거에 대해서 "지금은 괜찮다"며 밝은 모습을 보였다.
이어 유진박은 '왕벌의 비행'이라는 속주곡으로 아직도 건재한 천재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스타킹'의 무대 반주를 맡은 밴드 TOK는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다"며 반주를 하지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박은 천재 기타리스트 김세황과 연주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유진박은 이로 기타줄을 물어뜯으며 연주를 이어간 김세황에 대항해 바이올린을 기타 다루듯 손으로 연주해 보였다. 이어 황세황이 기타줄을 가야금 튕기듯 튕기며 도발해오자 유진박은 이로 바이올린 줄을 튕기며 재치 있게 대응했다.
김세황은 "클래식 연주자가 악보없이 다양한 음악과 즉흥적으로 연주를 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유진박은 난타, 재즈, 국악, 락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협연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는 굉장히 내공이 뛰어난 연주자"고 밝혔다.
유진박은 "미국에 있을 때 응원해 준 한국 팬들이 너무 고마워서 왔다"며 아픈기억이 있음에도 한국에 돌아오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상형을 묻는 강호동의 질문에 "똑똑하고 파워풀한 여자가 좋다"며 이효리를 이상형으로 꼽았다.
한편 유진박은 지난 2009년 8월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협박당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