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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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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 독일 월드컵 당시 응원장면 |
2010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4일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치안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남아공의 치안 문제에 대한 우려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드는 월드컵이 코앞으로 닥친 상태에서 여전히 나아진 바 없는 남아공의 치안 상황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지난달 29일 NHK 등이 여성 아나운서 파견을 잠정적으로 보류했다고 보도했다. 남아공의 치안이 불안정하기 때문이라는 것. 파견 스태프 규모도 앞서 독일 대회보다 대폭 축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일본 외무성은 해외출국자에 대해 "야간 외출을 삼가하고 차에서 이동을 철저히 하는 등 안전대책을 확실히 하라"고 당부했다.
중국정부도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외교부영사과는 지난 20일 공식적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관전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에게 "위험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현지 법률을 준수하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남아공 경찰청의 말을 인용, 남아공이 월드컵 기간 치안 대비를 위해 총 4만 명의 경찰을 추가로 모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남아공에 테러공격이 발생할 위험이 커졌다며 여행위험경보를 발령했다. 미국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 6일 월드컵 시기와 맞물려 이주민들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폭력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에이즈 문제 역시 치안 문제와 함께 월드컵의 공포로 떠오르고 있다. 남아공 인문과학연구소(HSRC)가 지난해 발표한 HIV 감염 현황 조사에 따르면 2008년 기준 남아공의 HIV 보균자는 총 52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0.6%에 달한다.
또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지난 3월 영국 방문 중 "월드컵 기간에 수만 명의 축구팬들이 몰려와 에이즈 문제가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콘돔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