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나르샤 김흥국(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
'태극전사들이여! 우리가 간다!'
오는 11일(한국시간) 개막하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하는 태극전사들을 현지에서 응원하기 위해 연예인 스타 응원단이 뜨거운 마음을 안고 현지로 출국했다.
남아공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연예인은 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김흥국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 등. 이들은 각기 다른 출구를 통해 출국 절차를 밟았지만, 한국에서 응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모두 담고, 한 마음으로 남아공을 향해 떠났다.
이경규 김국진 이윤석 윤형빈은 KBS 2TV 일요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남자의 자격'(연출 신원호) 현지 응원을 위해 고무된 마음으로 발길을 재촉했다. '남자의 자격' 팀은 12일 포트엘리자베스 넬슨 만델라 베이에서 열리는 그리스전과 17일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 전을 관람하고 응원 열기를 시청자들에 전달할 계획이다. 특히 이경규의 월드컵 응원은 98년 프랑스월드컵 이후 4회 연속 지속되는 것으로 의미가 크다.
이경규는 출국에 앞서 머니투데이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6강전까지 스케줄을 비워놨다며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했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대표팀이 첫 해외 원정 16강을 달성하리라 믿는다. 16강 달성이 이번에는 이루어 졌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경규는 또 16강전 진출 가능성에 대해 "50%의 가능성 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리스전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 아르헨티나 전 이후는 솔직히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또 "아르헨티나전 이후 잠시 귀국했다 나이지리아 전에 맞춰 재출국 예정"이라며 "스케줄은 16강전까지 비워 놨다. 3주 동안 녹화를 몰아서 하느라 혼났다"고 웃으며 말했다. 더불어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해 달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서울에 남아 응원전을 펼칠 김국진은 초등학교 때 축구부 주장을 지냈을 정도로 축구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그리스 전은 2대 0정도 예상한다"면서 "박주영 선수가 골문 앞에서 차 넣고, 기성용 선수가 골대 맞고 나오는 공을 넣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이어 "그리스 전이나 나이지리아 전은 승산이 있다고 본다"면서 "아리헨티나는 수비축구를 하기 때문에 무승부 작전으로 나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국진은 "원정월드컵 치고는 이번이 가장 선수 구성이 좋다.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둘 것 같다. 2승 1무나 1승 2무 정도로 예상한다"고 고무된 심경을 드러냈다.
이윤석은 "(이)경규 형님 덕분에 이렇게 남아공 월드컵까지 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사실 저는 축구를 잘 모른다"며 "들뜬 마음으로 따라 가기는 하지만 해설을 하거나 중계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안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윤석은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가능성을 묻자 "4대 6 정도로 본다"며 "60%정도 승산이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 국가 대표팀처럼 애국심 강한 팀도 없다고 들었다. 국가대표팀을 믿는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남자의 자격'의 김태원 김국진 김성민 윤형빈 이경규 이윤석(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임성균 기자 |
가수 김흥국은 이날 2022년 서울 월드컵 유치위원과 홍보대사 자격으로 남아공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는 출국전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국가 대표팀이 16강에 들 경우 콧수염을 깎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태극 전사들에게 기를 전해 주겠다"면서 "16강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통과하면 4강 8강도 가능하다"며 "국가 대표팀이 16강을 통과하면 남아공에서 돌아올 때 콧수염을 깎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이어 "사상 첫 해외 16강이 이번 응원의 목표"라며 "2002년 4강 신화 때문에 국민들이 쉽게 생각한다. 11살 때부터 축구를 했는데 사실 16강도 사실 어려운 일이다. 이번 그리스전을 잡으면 16강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흥국은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박지성 선수를 꼽으며 "몸값이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경력 등을 볼 때 가장 기대 된다"고 전했다. 더불어 첫 골에 대해서는 "공격진에서 나오겠지만 누구라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무래도 박지성 선수나 이청용 선수가 아닐까 본다"고 내다 봤다.
SBS 예능프로그램 '태극기 휘날리며'를 통해 2010 남아공월드컵 응원에 나서는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나르샤는 "월드컵을 현장에서 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설레는 경험이다. 먼 곳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게 돼 영광"이라고 들뜬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리스 전은 당연히 이길 것이라고 본다"며 "아슬아슬하게 1대 0 정도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후반에 이승렬(21, FC서울)선수가 한 골 넣을 것"이라고 경기를 점쳤다.
나르샤는 이승렬 선수를 꼽은 이유에대해 "특별한 인연은 없지만 그냥 잘하셨으면 좋겠다"며 "외모도 괜찮다"라고 수줍게 웃으며 말했다.
그는 또 "우리 팀이 16강에 꼭 올라갔으면 좋겠다"며 "여러 가지로 국내에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뛰셔서 나라 분위기를 띄어 주셨으면 한다"고 기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