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윤시윤, 박민영, 백성현, 황정음, 한효주, 이수경 ⓒMBC KBS SBS 홈페이지 |
'스타 등용문' MBC 청춘 시트콤 출신 스타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MBC 시트콤은 그간 수많은 청춘스타들을 배출해 낸 스타의 산실. 1999년 종영한 ' 남자 셋 여자 셋'을 비롯해 '논스톱'시리즈, '하이킥'시리즈 등이 대표적이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주연으로 나선 윤시윤을 비롯해 MBC '런닝,구'의 백성현, 박민영 등 최근 유난히 MBC 시트콤 출신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또 방송중인 KBS 2TV '국가가 부른다'의 이수경, SBS '자이언트'의 황정음, MBC '동이'의 한효주 등 3사 월화극의 헤로인이 모두 MBC 시트콤 출신이라는 것 역시 우연은 아닐 것이다.
9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연출 이정섭·극본 강은경)의 타이틀롤로 나선 윤시윤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한 '지붕뚫고 하이킥'의 정준혁 역으로 사랑받았다. 윤시윤은 극중 가사도우미 신세경을 짝사랑하는 연하남의 순애보를 선보여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제빵왕 김탁구'에서 윤시윤은 천재 제빵사 김탁구로 분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했다. 드라마는1970년대 경제 개발기를 배경으로 역경을 딛고 제빵업계 1인자로 성공하는 모습을 그린다.
10일 방송을 시작한 MBC 4부작 특집극 '런닝,구(연출 이동윤·극본 최윤정 고정원)의 주인공 구대구 역을 맡은 백성현도 시트콤 '코끼리'에 출연한 바 있다. 순정만화 광이지만 겉으론 터프한 고교생 주성현으로 출연했다.
'런닝,구'에서 고적대 강사 문행주 역으로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박민영도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엉뚱한 간첩 강유미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바 있다.
MBC 월화드라마 '동이'(연출 이병훈 김상협·극본 김이영)의 한효주는 MBC '논스톱 5'로 데뷔했다. 한효주는 '논스톱 5'에서 남몰래 '복수노트'와 '보답노트'를 들고 다니며 자신에게 피해를 주거나 도움 을 준 사람의 명단을 적어 두는 소심한 여대생으로 출연했다. 극중 타블로와 애정라인을 형성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시트콤 이후 곧장 주연급으로 급부상해 KBS 2TV '봄의 왈츠'와 SBS '일지매','찬란한 유산' 등에 출연 하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갔다. 현재 '동이'의 타이틀롤로 천민 출신에서 조선 21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인 숙빈에 오르는 파란만장한 인생역전을 연기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가가 부른다'(연출 김정규·극본 최이랑 이진매)를 통해 엉뚱 발랄한 여경 오하나 역의 이수경은 MBC '소울 메이트'출신이다.
'소울메이트'에서 현재의 연인과 운명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주인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영화 '타짜'와 드라마 KBS 2TV '며느리 전성시대', MBC '대한민국 변호사', SBS '천만번 사랑해' 등에 연이어 주연에 발탁되는 등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MBC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황정음도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연출 유인식· 극본 장영철 정경순)에 주연으로 정극도전 했다.
황정음은 미혼모임을 숨기고 모진 고생 끝에 은막의 스타로 성공하는 이미주 역을 맡았다. 남자로부터 버림받고 복수를 꿈꾸면서도 쉽사리 애정을 버리지 못하는 비련의 여인으로 시트콤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