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표기 논란에 휩싸였던 영화 '포화 속으로'가 악플러를 초청해 시사회를 열었다.
11일 서울 피카드리 극장에서 영화 '포화 속으로'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는 여느 일반관객 시사회나 VIP시사회와는 사뭇 달랐다. 다름 아닌 악플러를 대상으로 연 시사회였기 때문.
'포화 속으로'는 그동안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며 악플에 시달려왔다. 영화를 보지도 않은 일부 네티즌이 평점을 0점으로 몰면서 '포화 속으로'에 주홍글씨를 새겼다. 마치 '청연'이 친일파를 미화했다며 몰아세웠던 것과 비슷한 양산이다.
이에 '포화 속으로' 측은 영화에 대한 진정한 평가를 바란다며 악플을 단 네티즌 1000여명에 시사회 초청 메일을 보냈다.
'포화 속으로'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가 재미있다 없다로 평가되는 게 아니라 보지도 않은 채 일방적으로 매도당해선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어디선 이 영화를 뉴라이트라고 하고, 어디선 북한군을 미화했다고 좌파영화라고 한다"면서 "그런 말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는 영화를 보고 판단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포화 속으로'는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에 맞선 71명의 학도병 실화를 그린 영화.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