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겸 연기자 홍석천의 커밍아웃 1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12일 열린다.
오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청계천 베를린광장에서는 열리는 퀴어문화축제 2010 퍼레이드 개막과 함께 홍석천의 커밍아웃 10주년 기념식이 함께 열린다.
홍석천은 궂은 날씨 중에도 단상에 서 커밍아웃 10년을 맞은 소회를 밝힐 예정이다. 홍석천은 이날 기념식을 위해 준비한 퍼포먼스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2000년 9월 자신의 성 정체성을 고백한 홍석천은 국내 커밍아웃 연예인 1호. 당시 그의 솔직한 고백은 연예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동성애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후 출연 중이던 방송에서 하차할 만큼 힘든 시기를 보냈던 홍석천은 남다른 노력과 의지로 2004년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젊은 영웅'으로 뽑혀 주목을 받았으며 2009년 덴마크 코펜하겐 J올림픽게임에서는 전세계 인권에 대한 연설을 하기도 했다.
SBS '태양을 삼켜라', MBC '보석비빔밥' 등을 통해 연기자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홍석천은 현재 외식 사업가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차기작을 고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