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결혼해주세요' 제작사에 따르면 장동혁은 '결혼해주세요'에서 오는 26일 3회분에 첫 등장, 여주인공 정임(김지영 분)이 남편 태호(이종혁 분)의 심부름을 가던 중 마주하는 지하철 판매원 역으로 출연한다.
막힌 하수구 수챗구멍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진기한 발명품을 현란한 말솜씨로 판매, 살림꾼 정임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인물이다.
장동혁은 개그맨으로 데뷔하기 전 세일즈맨으로 일하면서 판매왕 3위에 올랐던 과거가 밝혀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촬영분에서도 장동혁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왕년의 실력을 발휘, 현장에 큰 웃음을 안겼다. 그는 "한번만 슥슥 훑어도 한 번에 싹다 걸려나와 주부님들의 답답한 가슴도 함께 뻥 뚫어드린다"며 "배우 남성진도 감동한 제품"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김지영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장동혁이 1인 다역의 카메오로 시시각각 등장해 코믹 연기를 선보임으로써 극에 활력을 불어넣은 예정"이라며 "지하철 판매원으로 등장한 첫 촬영분부터 빛나는 애드리브를 발휘해 재미있는 장면이 완성됐다"고 밝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수상한 삼형제' 후속으로 방송되는 '결혼해주세요'는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시대 대표적인 네 커플의 결혼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가치를 그릴 예정이다.
백일섭, 고두심, 이종혁, 김지영, 한상진, 오윤아, 정수영, 류태준 등 연기파 배우들과 이태임, 성혁, 이다인 등 신인들이 대거 포진, KBS 주말연속극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